"원가시공"이라는 말,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저는 30년 가까이 이 업계에 있으면서 이 단어가 참 다양하게 쓰인다는 것을 느껴왔습니다. 원가란, 누구의 원가인가요? 자재를 대량 구매하는 대형 업체의 원가와 소규모 업체의 원가는 다릅니다. 직영 시공의 원가와 하도급을 거친 시공의 원가도 다릅니다. 원가라는 단어는 기준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원가를 누가 보증하나요? 소비자는 실제 자재비와 인건비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업체가 "이게 원가입니다"라고 하면 그것이 원가가 됩니다. 원가 뒤에는 무엇이 있나요? 원가로 시공한다고 해도 어딘가에서 수익이 납니다. 컨설팅 수수료일 수도 있고, 자재 마진일 수도 있고, 가맹비일 수도 있습니다. 그 구조가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되는지, 그것이 핵심입니다. 원가시공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원가의 기준이 없고, 그 구조가 투명하지 않은 것이 문제입니다. 소비자가 알아야 하는 것은 "원가인가 아닌가"가 아니라 "왜